오늘아침엔 다른날 보담 한시간가까이 일찍 나왔는데 전철역 출구부터 사무실입구까지
소방차와 구급차가 꽉들이차 있어서 어디서 불이났지?
하면서 사무실들어가는 골목으로 들어서는데...아이구 맙소사
제사무실 창틈으로 검은연기가 꾸역꾸역 나오고 소방차에서 아저씨들이 물대포를
사정없이 사무실로 쏘고 있었습니다.
다행이 불은 금방진화가 되었지만 그난리로 사무실에 집기들이 물더미 불더미에서
쓸만한게 거의 없는것 같습니다.
맥은 겉보기엔 멀쩡한데 모니터는 물대포를 맞아 사망한것 같습니다.삼성에 알아본바
오늘 하루종일 메케한 연기와 그을음 맞아가며 물빼내고 닥고 쓸고 언제나 정리가 끝날지
암담하기만 합니다.코꾸멍만한가게지만 보험이라도 하나 들어둘걸 하는 아쉬움과
일도 없는데 낭패구나 하는 절망감속에서도 친구들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함께 쓸어내고
닥아내고 대충은 정리가 끝난것 같습니다.
화재원인으로 이넘이 유력한 것 같다는 소방서에서 오신분들의 말씀으로...
제조사가 알아본바로 중국산이라서 보상을 받을길이 전혀 없다고 하네요.
냉온수기로 이한 화재가 많았다는 소방서아저씨들의 말씀을 듣고 참으로 황당했습니다.
이것 한대로 2층건물전체벽이 먹물로 도배를 한것 같고 이난리를 치다니....
혹 냉온수기 사용하시는 분들 참고 하시고 냉온수기옆에 누전차단기라도 하나 달아주심이
그리고 소멸성 보험이 한달에 2만원정도 밖에 안된다는 말을듣고 더황당했습니다..
페인트칠과 필름만 정리를 하면 끝나지만 아직도 가슴이 벌렁거립니다..ㅠ.ㅠ